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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드 페르고 Girard Perregaux 시계 소개

제라 페리고 Girard Perregaux 시계소개

80여개의 특허 보유해 시계사의 혁신에 기여한 제리 페리고

로즈 골드를 측히 선호한 이 시계는 기능적, 미학적으로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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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ard-Perregaux 1966 Tourbillon
2011년 220주년 기념 버전으로 케이스백에 이를 표시했다. 72개의 부품으로 조립되었지만 무게는 겨우 0.3g 정도인 투르비용을 가진 칼리버 9610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한 이 시계는 50개 한정 생산했다.


1791년에 창립한 이래 2011년 220년의 역사를 맞이한 제라 페리고(Girard-Perregaux). 창립자 장 프랑소와 보테(Jean-François Bautte, 1772~1837)는 고아가 된 12세부터 제네바에서 기요셰와 같은 장식, 주얼러로서의 기술을 연마했다. 1791년 19세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시계를 만든 그는 2년 후 부티크와 워크숍을 설립해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이집트, 인도, 중국까지 시계를 공급했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보테의 워크숍을 방문했을 때 시계제작자와 장인이 300여 명이나 되었다 하니 그 규모와 명성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보테의 작고 후 아들 자크(Jacques)와 사위 장-사무엘 로셀(Jean-Samuel Rossel)이 사업을 물려받고, 1855년 파리 국제 박람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시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자크의 사망 후 사업은 사위와 손자에게 전해졌으나 1903년 콘스탄트 지라르-페리고(Constant Girard-Perregaux, 1825~1903)의 아들 콘스탄트 지라르-갈레(Constant Girard-Gallet)가 인수한다. 콘스탄트 지라르는 라쇼드퐁 출신의 시계제작자로 지라르 앤 시에(Girard & Cie)란 시계회사를 이끌고 있었고, 마리 페리고(Marie Perregaux)와 결혼함으로써 오늘날 제라 페리고란 브랜드명이 탄생했다.


80여 개의 특허 보유, 시계의 혁신에 기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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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를 특히 선호한 그는 특히 20.5%의 구리와 4.5%의 실버를 넣은 18K 로즈 골드를 좋아했는데, 이를 케이스는 물론 다이얼, 핸즈, 크라운, 그리고 브릿지, 밸런스 휠, 팔레트 휠에까지 사용했다. 그 결과물이 1889년 파리 국제 박람회에서 수상한 3개의 골드 브릿지를 가진 투르비용이다. 이 시스템은 배럴, 시분 핸즈, 투르비용 위에 골드 브릿지가 평행을 이루고 있는데 기능적으로나 미학적으로 뛰어났다. 생전에 단지 30개만을 제작했지만 후손이 1982년 포켓시계, 1991년 손목시계로 재현했고 지금까지 계속 새로운 버전을 더하고 있다.

한편 제라 페리고는 시계사의 혁신에도 기여했다. 1966년 5Hz, 시간당 진동수 36,000을 자랑하는 자이로마틱(Gyromatic)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1969년 32,768Hz의 GP350 쿼츠 무브먼트, 1976년 LED 디스플레이를 가진 카스퀘트(Casquette), 그리고 2008년에는 힘을 적게 사용하는 콘스탄트 이스케이프먼트(ⓕEchappement Constant), 스필릿 세컨드에 점핑 세컨드 기능의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인 바이액시얼(Bi-axial) 투르비용 등 8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1984년 더 저렴한 쿼츠의 경쟁에 밀린 회사는 매각됐고 제라 페리고, 블랑팡, 브라이틀링을 이탈리아에 소개한 건축가이자 은퇴한 카레이서인 루이지 마카루소(Luigi Macaluso)가 1992년 제라 페리고를 인수하게 되었다. 그는 다시 기계식 시계 제작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자동차 회사 페라리와 파트너십을 맺는다. 또한 자사 무브먼트 개발에도 착수, 2.98㎜로 얇은 GP3000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를 개발했고, 플래티넘 마이크로 로터 시스템에 골드 브릿지를 가진 투르비용 시계도 선보였다.

직사각형의 빈티지 1945, 스포츠 시계 라우레아토(Laureato), 300m까지 방수되는 시호크(Sea Hawk), 크로노그래프 기능도 갖춘 월드타임컨트롤(ww.tc), 여성용 라인 캣츠 아이(Cat’s Eye), 클래식한 1966 등의 시계도 제작했다. 현재 제라 페리고의 대표 루이지 마카루소는 무브먼트 제조사인 소윈드 매뉴팩처,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만드는 아틀리에 보테, 시계 브랜드 장리샤르도 소유하고 있는 소윈드(Sowind) 그룹의 CEO였으나, 2011년 7월 소윈드 그룹의 지분 21%를 획득하여 소유했던 PPR(Pinault-Printemps-Redoute) 그룹이 절반 이상으로 소유 지분을 올림으로써 실질적인 대표가 됐다. 두 그룹의 협력 시스템으로 제라 페리고는 계속해서 새로운 무브먼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제라 페리고는 20세기 초 지어진 빌라 마르게리트(Villa Marguetire)를 1997년 구입, 1999년부터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