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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내는 시계

소리를 내는 시계

시계는 눈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소리로도 지금 몇 시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알람부터 미니트 리피터, 그랑드 소네리까지 기계식 시계가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 다니엘 로트와 예거 르꿀뜨르의 시계를 통해 살펴봅시다.

Striking Mechanism (스트라이킹 메커니즘)

단음 종소리나 멜로디가 있는 종소리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Alarm Watch  (알람시계)

미리 시간을 세팅해놓으면 그 시간에 소리를 내는 시계.

Minute Repeater (미니트 리피터)

현재 시각을 소리로 표현하는 기능을 말한다. 보통 2개의 해머와 공 시스템으로 이뤄졌는데 하나의 해머는 느리고 낮은 소리(동 ♩)로 1시, 2시 등의 시간을 나타내고, 다른 해머는 빠르고 높은 소리로 분을 표현(딩 ♪)한다. 쿼터인 15분은 2개의 해머를 동시에 울려서 표현(딩동 ♬)한다. 예컨대 1시 3분이라면 ‘동 딩딩딩(♩ ♪♪♪)’으로 소리를 내고 1시 17분이라면 ‘동 딩동 딩딩(♩ ♬ ♪♪)’으로 1시 15분 그리고 2분을 나타내는 소리를 낸다. 동력은 시계 케이스 왼편의 레버를 당김으로서 만들어낸다.

Quarter Repeater (쿼터 리피터)

매시 15분을 소리로 알려주는 기능이다.

Petite Sonnerie (프티트 소네리)

매번 레버를 잡아당겨서 시간을 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메모리 기능처럼 15분에 한 번씩 소리를 울리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1시간이 지나면 다시 울리지 않는다. 

Grande Sonnerie (그랑드 소네리)

프티트 소네리와 달리 그랑드 소네리를 설정해놓으면 매시와 매시 15분에 자동적으로 소리를 울리는 기능을 말한다.

Carillon (카리용)

보통 미니트 리피터는 2개의 해머로 딩과 동 2개의 소리만 내지만 카리용은 3~4개의 해머로 다소 긴 멜로디를 연주할 수 있다.

Westerminster  Chime (웨스터민스터 차임)

15분마다 멜로디를 연주하는 기계식 시스템을 말한다. 15분, 30분, 45분, 1시간으로 갈수록 소리가 길어진다. 런던 웨스터민스터 사원의 카리용이 유명한데, 워낙 복잡하고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므로 이를 손목시계로 제작할 수 있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 

1.jpg Gong (공)

긴 철사를 돌린 것 같은 공은 말하자면 종이나 북의 역할을 하는 소리를 내는 부분이다. 공은 맑고 깊은 소리를 내는 것이 관건. 2009년 브레게는 공을 가장 청명한 소리를 내는 화이트 골드로 제작해 새로운 미니트 리피터 시계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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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mer (해머)

소리를 내는 일종의 망치다. 일반적인 미니트 리피터는 크기가 각기 다른 2개의 해머로 구성된다. 그랑드 소네리, 카리용 시계로 가면서 더 다양한 소리를 내기 위해 해머를 3~4개 두기도 한다. 
3.jpg 4.jpg Automaton, Automata (오토마톤, 오토마타, 자동 인형)

자동기계란 뜻의 그리스어로 기계에 의해 작동되는 동물, 인형 등을 말한다. 복수로 오토마타라 불리기도 하는데 최초의 인형은 1495년경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설계했고, 1737년 프랑스 엔지니어 자크 드 보캉송(Jacques de Vaucanson)이 만든 피리 연주자(the Flute Player)가 실물 크기로 제작한 최초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18세기에 피에르 자케 드로(Pierre Jacquet Droz)가 앙리 마야르데(Henri Maillardet)와 함께 최고의 오토마톤을 선보였다. 2009년 다니엘 로트는 오토마톤과 이를 형상화한 미니트 리피터 시계를 선보였다. 이런 시계는 자크마르(Jacquemart)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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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음악이 울리는 부분을 눈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스켈레톤으로 디자인했다.

(B) 시간 표시 기능에 해당하는 파워리저브 카운터.

(C) 숫자가 점프하듯 돌아가면서 시간을 알려주는 점핑 아워 카운터.

(D) 분을 표시하는 핸즈.

(E) 카리용, 그랑드 소네리, 프티트 소네리, 미니트 리피터, 사일런트 등 음악 모드를 표시하는 카운터.

(F) 소네리 부분에 해당하는 파워리저브 카운터.

(G) 시간의 동력 부분에 해당하는 배럴.
ⓗ 브리지 부분을 최소화한 플라잉 투르비용. 가벼운 티타늄 케이지에 오일이 필요 없는 세라믹 볼 베어링을 사용했다.
ⓘ 크라운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시간의 동력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는 소네리의 동력을 축적할 수 있다. 일반적인 미니트 리피터는 레버를 당겨야 작동하지만 이 시계는 자체 동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케이스 옆면의 푸시 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작동한다. 윗부분은 시간 조정을, 아랫부분은 소네리의 모드를 바꿀 수 있다.

ⓙ 소네리의 동력 부분에 해당하는 배럴. 

6.jpg Tribuchet Hammer (트리부세 해머)

일반적인 해머는 하나의 덩어리로 되어 있는데 예거 르꿀뜨르는 몇 개의 부분으로 나뉜 해머를 선보였다. 중세시대 무기 대포에서 착안한 것으로 주어진 힘에 비해 발휘하는 효과가 10~30%인 해머가 일반적이라면 트리부세 해머는 80%에 달하는 에너지 효율성을 보인다. 결과적으로 소리의 공명이 훨씬 길어졌다. 4개의 해머는 각각 A, G, F, C의 음계로 라, 솔, 파, 도에 해당하는 네 가지 음조를 낸다.
Jaeger LeCoul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