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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위의 회오리바람, 투르비용

손목 위의 회오리바람, 투르비용

컴플리케이션 시계의 꽃은 투르비용입니다. 작은 부품에 불과하지만 중력의 영향으로 오차가 날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한 시스템으로 1795년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개발한 이래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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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guet

Complication (컴플리케이션)

오토매틱 와인딩 시스템,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미니트 리피터, 알람 등 기계식 무브먼트에 더한 부가 기능을 말하며, 이를 장착한 시계를 컴플리케이션 시계로 분류한다.  

Breguet  Girard Perregaux
2.jpg 3.jpg Tourbillon (Tourbillion, 투르비용)

회오리바람을 뜻하는 투르비용은 1801년 시계 장인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고안한 시스템. 밸런스 휠, 밸런스 스프링, 팔레트로 이뤄진 이스케이프먼트는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이를 새장같이 생겨 이름도 케이지라 명명한 뼈대에 넣고 한 바퀴 회전시키는 장치가 투르비용이다. 대부분 투르비용은 스위스 레버 이스케이프먼트를 사용하지만 최근에는 브랜드마다 독자적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투르비용은 제작하기 쉽지 않아 장착하기만 해도 가격이 높았는데 최근 기계식 시계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이 늘었다. 시계 페어에서 2001년 투르비용 시계는 17개 정도 선보였지만 2004년 30개, 2005년 60개, 2009년에는 120여 개에 달하는 시계를 선보였다. 단순히 투르비용만 내세우는 시계에서 최근에는 퍼페추얼 캘린더, 미니트 리피터, 심지어 다이버 시계에까지 장착하고 있다. 투르비용은 보통 다이얼에서 오픈워크로 보이도록 디자인하지만 최근에는 예거 르꿀뜨르에서 선보인 히브리스 메카니카 55의 그랑드 소네리와 트립티크처럼 브레게, 블랑팡 등 여러 브랜드에서  투르비용을 백케이스로만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아예 드러내지 않는 시계를 내놓고 있다. 이는 투르비용이 자랑거리가 아닌 필요한 기능으로 정착되어 보편화되고 있음을 반증한다. 

Breguet Roger Dubuis Double
4.jpg 5.jpg Double Tourbillon (더블 투르비용)Breguet Roger
몇 년 전만 해도 투르비용을 장착한 시계라면 무조건 찬사를 보냈다. 장인 한 명이 1년에 걸쳐 만들 정도로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하나 이상의 투르비용 시계를 내놓으면서 많이 보편화된 추세다. 투르비용의 원조 브레게에서는 투르비용을 2개 사용한 시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투르비용의 형태도 진보하고 있다. 

6.jpg Flying Tourbillon, Caroussel Tourbillon 
(플라잉, 카루셀 투르비용)

투르비용은 브리지를 통해 다른 장치와 연결되는데 1920년 독일 시계 학교의 알프레트 헬비히(Alfred Helwig)는 한쪽에만 브리지를 연결,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라잉 투르비용을 고안했다. 



Cartier

7.jpg Mystery Tourbillon (미스터리 투르비용)

플라잉 투르비용과 유사한 투르비용으로 브리지 부분이 보이지 않아 어떻게 작동되는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디자인이다. 브리지 부분을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판으로 연결한 것으로, 기술적으로나 미적으로 아름답다. 



IWC

8.jpg Double Axis Tourbillon, Bi-Axial Tourbillon 
(더블 액시스·바이액시얼 투르비용)

토머스 프레셔(Thomas Prescher)는 2003년, 2004년 포켓 시계와 손목시계에 각각 2개의 축으로 움직이는 투르비용을 선보였다. 첫 번째 축을 따라 초와 같이 움직이고, 이는 다시 두 번째 축을 따라 1분에 1회 회전한다. 사진은 19세기에 이미 포켓 시계에 선보인 투르비용을 재현한 제라 페리고의 바이액시얼 투르비용이다. 

Girard Perregaux


Jaeger LeCoultre
9.jpg Triple Axis Tourbillon, Gyrotourbillon 
(트리플 액시스·자이로투르비용)

토머스 프레셔는 한 걸음 더 나아가 2004년 바젤에서 3개의 축으로 움직이는 트리플 액시스 투르비용도 선보였다. 더블 액시스 투르비용을 1시간에 한 번 회전하도록 한 번 더 돌린 시스템이다. 예거 르꿀뜨르에서 선보인 자이로 투르비용 1, 2도 3차원으로 움직이는 투르비용이다.




Jaeger LeCoultr

                                                               Quadruple Tourbillon Gruebel Fors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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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 투르비용)

파르미지아니의 토릭 미니트 리피터에 장착한 투르비용은 1분에 1회전이 아닌 30초에 한 번씩 회전한다. 그뢰벨 포시(Gruebel Forsey)는 좀 더 빠른 24초에 한 번씩 회전하는 투르비용을 선보였다. 2009년에는 투르비용이 4개인 쿼드러플 투르비용을 소개했다. 안에 있는 건 60초에 한 바퀴씩, 밖에 있는 것은 4분에 한 바퀴씩 움직인다.




Gruebel Forsey